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조합원 1인당 2000만원의 ‘통상임금 위로금’을 회사 측에 요구할 방침이다.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임금 증가분을 기준으로 각종 수당 등을 계산하면 3년간 1인당 2000만원을 받지 못했다는 취지다.다만 대법원은 소급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시한 만큼 법적 논란과 함께 상당한 갈등이 예상된다.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8∼29일 진행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참석 대의원 279명 중 149명(53.4%) 찬성으로 ‘통상임금 대법원판결에 따른 위로금·격려금 지급 요구의 건’을 통과시켰다.이 안건은 노조 대의원대회 진행 과정에서 일부 대의원이 현장에서 발의해 채택됐다. 회사가 조합원들에게 2022∼2024년 3년치 2000만원씩을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지난해 12월 대법원은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등록 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10일(현지시간)까지 닷새째 이어진 가운데, 시위대의 도심 방화 등 소요 사태는 다소 누그러진 양상이다.트럼프 행정부에서 LA에 배치한 해병대는 아직 시위 현장에 투입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이런 가운데 이민자 단속·추방에 반대하는 집회·시위는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뉴욕, 시카고 등 다른 주요 도시로 확산하고 있다.LA경찰국(LAPD)은 전날 도심 내 공연장과 호텔 등이 모여있는 ‘LA 라이브’ 일대와 연방 구금센터 등 공공 청사가 있는 ‘시빅센터’ 일대 등에서 집회 행진과 시위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낮에는 수천 명이 시청 일대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규탄했고, 연방 구금센터 앞에서는 수백명이 모여 구금된 이민자들의 석방을 촉구했다.경찰은 도심 전역을 집회 금지 구역으로 선포했으며, 시위대의 공공 청사 접근을 막는 데 중점을 뒀다. 이 과정에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