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간) 위장복을 입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들이닥친 곳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패러마운트에 있는 한 의류 공장이었다. 공장 내를 수색하며 이민자들을 잡아들이는 요원들을 막기 위해 시위대가 밖에서 달걀을 던지자 ICE는 후추 스프레이와 비살상탄을 쏴서 이들을 해산시켰다.뉴욕타임스(NYT)는 LA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가 도널드 트럼프 정부 이민 단속의 새로운 국면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상습범죄 경력이 있는 미등록 이민자를 추적하거나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한 유학생들을 표적 단속하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아예 공장 같은 일터 자체를 급습하는 것으로 단속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 플로리다에서는 기숙사 단지 건설 현장에 복면을 쓴 ICE 요원들이 들이닥쳐 수십명의 이주노동자를 체포했고, 뉴올리언스에서도 홍수 방지 공사 현장에서 15명이 체포됐다.문제는 이렇게 작업 현장을 휩쓰는 형태의 단속이 경제적 자해행위가 ...
일본 오키나와섬 미 공군기지에서 탄약 처리 작업 중 폭발이 발생해 일본 자위대원 네 명이 다쳤다.일본 방위성은 9일 오전 11시17분 오키나와 남부 가데나에 있는 미 공군기지 내 불발탄 창고에서 탄약 처리 작업이 이뤄지던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오키나와현은 이 사고로 자위대원 4명이 손가락에 화상을 입었으며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이 창고는 자위대가 관리하는 곳이다. 자위대 관계자는 “폭발이 일어난 곳은 회수한 불발탄을 임시 보관하는 시설”이라고 NHK에 말했다.가데나 소방은 이날 오전 “요미탄촌 내 자위대 관리 시설에서 폭발이 발생해 부상자가 나왔다. 의식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데나 공군기지는 일본 오키나와섬에 있는 미국 태평양 공군(PACAF)의 가장 큰 군용 비행장이다. 1960년 체결된 미일안전보장조약에 따라 기지 일부는 양국군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자위대가 전적으로 관리하는 물류·보급·장비 창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