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행정부가 이민자 유입을 한층 더 제한하고 국경 단속을 강화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민단체와 야당은 이 법안이 “이민자의 자유권과 시민들의 개인정보 보호권을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게리 아난다상가리 캐나다 공공안전장관은 3일(현지시간) 오타와 국회의사당에서 이른바 ‘강력한 국경 법안’(C-2법안)을 의회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난다상가리 장관은 “캐나다의 이민, 보안 시스템을 강력하게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법안 취지를 설명했다.강력한 국경 법안의 주요 내용은 이민 심사 기준을 엄격하게 하고 국경 보안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다.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은 이 법안이 지난 4월 꾸려진 마크 카니 연립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첫 법안이라고 전했다.이 법안에는 이민심사관의 이민 신청 취소·보류 재량권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캐나다 이민당국은 현재 허위 서류 제출, 거짓 진술 등 명확한 조건에서만 이민 신청을 취소할 수 있다. 그러나 새 법안에 따르면 이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2차 휴전 협상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에 전례 없는 대규모 무인기(드론) 공습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가 협상 직전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미국 정부를 향해서도 우크라이나의 저력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지역에 있는 벨라야 기지를 포함한 공군기지 4곳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전략폭격기 41대 등을 공격해 약 70억달러(약 9조6400억원) 규모의 피해를 줬으며, 이는 주요 러시아 공군기지에 있는 순항 미사일 폭격기 34%에 타격을 입힌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른바 ‘거미줄’이란 이름이 붙은 이번 작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고 바실 말리우크 SBU 국장이 총괄했다. SBU는 러시아 눈을 피해 화물트럭으로 위장한 차량에 소형 드론을 숨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