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평범한 사람이라 생각하는 나의 일상에 작은 균열이 생긴다. “미쳤나봐 지갑 두고 왔어. 나 미친 거 아니야? 깜빡했어.” 자신이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 나도 모르게 ‘미쳤나봐’를 외친다. 특별할 것 없는 하루 속에서 비범한 창작물을 만날 때도 마찬가지다. 미친 맛의 신상 과자, 미칠 듯 웃긴 쇼트폼 덕분이다. 흥미진진한 가십을 들었을 때, 친구에게 진짜 좋은 소식이 생겼을 때, 황당한 정치 기사를 볼 때, 심지어 계엄의 순간조차도. ‘미쳤다’는 말이 가장 먼저 새어 나왔다. 점잔이나 교양을 차릴 새도 없이 바로 튀어나오는 본능의 어휘. ‘미치다’는 일상에 가끔 찾아오지만, 일상과는 조금 먼, 어처구니없음과 위대함을 넘나드는 독특한 상태다.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이 너무 많이 쓰는 바람에 ‘ㅁㅊ’이라는 초성만으로도 의미 전달에 문제없이 유통될 만큼 흔한 말. ‘미치다’를 표현하는 새로운 표기법이 널리 퍼지고 있다. ‘미쳤다P’ ‘미친N’처럼 단어 옆에 인덱스를 붙이는 방...
서울 중구가 관내 커피전문점 250곳을 대상으로 커피박을 수거해 퇴비로 재활용하는 ‘커피박 수거·재활용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생활폐기물을 줄이면서 자원으로 재활용하겠다는 취지다.커피박은 커피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로, 중금속 등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아 재활용 가치가 높다. 그러나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일반 쓰레기들과 혼합배출되는 문제가 있었다.중구는 ㈜대원리사이클링과 용역계약을 맺고 주 1회씩 커피박 수거를 실시한다. 모인 커피박은 중간 집하장을 거쳐 친환경 퇴비로 가공된다.중구는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221개 매장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이때 총 60.8t의 커피박을 수거했다. 올해는 157.5t까지 수거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 4450만원은 전액 서울시 보조금으로 충당된다.김길성 중구청장은 “커피박 수거 확대는 쓰레기 감량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자원순환 문화를 만들고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저마다 자기가 최고라고 소리치고 있습니다. 내가 제일 깨끗하다. 내가 제일 힘이 세다. 내가 제일 똑똑하다. 나만이 바꿀 수 있다. 나만이 너를 도울 수 있다. 나를 선택해 달라.목이 터져라 외쳐대고 있지만,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가면 뒤에 가려진 진실을 보고 싶지만, 그들은 쉽사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나의 미래를 위해, 우리의 미래를 위해 나의 소중한 한 표를 조심스레 넣어 봅니다. 내일부터 좀 더 나의 세상이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