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장학사 임용 대가로 뇌물수수 의혹을 받았던 서거석 전북교육감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했다.전북경찰청은 서 교육감에 대한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한 결과 “사건관계인의 진술 외에 내용을 뒷받침할 객관적인 증거가 없어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경찰은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된 A씨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불송치 결정했다.서 교육감은 2022년 4∼5월쯤 A씨로부터 자녀의 장학사 승진을 대가로 1200만원가량의 현금을 받은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돼 조사받아 왔다.서 교육감은 의혹이 제기되자 “뇌물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내년 교육감 선거를 앞둔 흑색선전”이라고 부인해왔다. 실제 해당 장학사 임용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서 교육감에게 후원금 200만원을 준 것은 맞지만 1000만원을 더 준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계좌 내역 등 객관적 자료를 검토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만한 정...
하이브가 2000억원 규모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전량을 중국 ‘IT 공룡’ 텐센트 산하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이하 텐센트뮤직)에 매각한다.텐센트뮤직은 이를 통해 카카오·카카오엔터(합산 41.50%)에 이어 SM의 실질적인 2대 주주로 올라선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는 보유 중인 SM 지분 전량에 해당하는 221만2237주(9.38%)를 텐센트에 판다.가격은 주당 11만원으로 총거래 규모는 2433억여원이다.거래는 오는 30일 장 마감 후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이뤄진다.하이브는 2023년 SM 경영권 인수 경쟁에 뛰어들면서 지분을 대량 취득한 바 있다.하이브 측은 “비즈니스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비핵심 자산을 정리한 것”이라며 “확보된 재원은 향후 성장동력 확보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가요계에서는 중국의 ‘큰 손’ 텐센트뮤직이 K팝 간판 기획사인 SM 지분을 인수한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텐센트뮤직은 하이...
임금·단체 협상을 두고 회사와 교섭을 벌여온 전북 전주 시내버스 2개사 노동조합이 다음달 초 파업을 예고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는 27일 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과의 임단협 결렬을 선언했다.노조는 이날 “조합원들은 6개월 넘게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회사는 ‘전주시가 나서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시내버스 운전 노동자들의 처우개선 등이 되지 않는다면 전북의 버스 조합원들이 모두 쟁의행위에 참가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노조는 이번 임금협상에서 임금 4.6% 인상, 호봉 4000원 인상, 식비 2000원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단체협약에서는 자녀상 및 형제자매상 신설, 유급병가 14일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2개사 노조는 사측과의 협상 결렬 이후 조합원 투표를 거쳐 파업 등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구체적인 파업 돌입 시기는 지부장 회의 등을 거쳐 정할 방침이다. 대선 이후인 6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