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식당 극우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이 김주성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비상임위원에게 ‘정치학교장’ 역할을 맡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이 현재 소속된 국교위는 정권 교체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중장기 교육정책의 틀을 짜기 위해 2022년 출범한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다. 상임위원 3명을 포함해 총 21명으로 구성된다. 김 위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명해 2023년 8월 비상임위원으로 위촉됐다. 김 위원은 리박스쿨에서 정치학교장으로 활동을 한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앞서 김 위원은 과거 리박스쿨 주관행사 등에 참여·협력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2020~2021년 리박스쿨이 진행한 ‘시민기자교실’ ‘지방자치교실’ 등 프로그램에서 강사진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리박스쿨 등이 창립한 늘봄학교 지지단체 ‘함께행복교육봉사단’ 창립식에서 축사를 하기도 했다.12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리박스쿨 내부자료 등을 보면 김 위원은 2021년 리박스쿨의 연구단 소속으로 정치학교장이란 직책을 맡...
‘노동’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책 기조가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주 69시간제 개편’ ‘화물연대 탄압’ ‘건폭몰이’로 상징되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은 ‘반노동’ 기조를 유지했다. 이재명 정부는 ‘노동권 보장’ ‘노동시간 단축’ 등 반대 기조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공정한 노동 환경과 안전한 일터’ 조성을 강조하며 자영업자,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등을 포괄하는 ‘일터 권리 보장 기본법’ 제정을 약속했고 ‘공짜 노동’의 원인으로 지목된 포괄임금제 금지, 주 4.5일제 도입 등 노동시간 단축제도를 공약했다. 노동계는 ‘소년공’ 출신 대통령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 대통령은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국정의 중요 가치로 내세우며 취임사에서 “기업 발전과 노동 존중은 양립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취임 직후 가장 먼저 국회 청소노동자와 방호직원을 찾아 격려한 점도 ‘노동 존중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새 정부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