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5일 안전치안점검회의를 열고 “막을 수 있었는데 부주의나 무관심으로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자”고 말했다. 취임 첫날 경제를 점검한 데 이어 둘째 날엔 여야 자치단체장들을 불러 모아 ‘안전 점검’에 나섰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국가의 존재 이유 중 가장 큰 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모든 국정이든 지방행정이든 제일 먼저 챙겨야 될 것이 국민의 안전”이라고 밝혔다.박근혜·윤석열 정부 당시 발생한 대형 참사를 언급하며 관리 소홀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조금 신경 쓰면 피할 수 있었던 재난, 재해, 사고들도 꽤 많다”며 “이태원 참사는 군중들 모임을 잘 통제·관리하지 못해 발생한 일 같고,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정말로 사소한 시설물 관리·관심 부족으로 생긴 것 같고, 세월호 참사는 참으로 여러 복잡한 원인들이 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과거 ...
한국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지켜온 장인들이 국가무형유산 보유자가 됐다.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 ‘자수장’(刺繡匠) 보유자로 김영이씨(72)와 김영희씨(75)를 인정했다고 9일 밝혔다. ‘궁중채화’(宮中綵花) 분야에서는 최성우씨(65)를 보유자로 인정했다.자수장은 여러 색의 실을 바늘에 꿰어 바탕천에 무늬를 수놓아 나타내는 기능 또는 그런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뜻한다. 직물 표면을 장식하는 것을 넘어 사람들의 생활과 풍습을 엿볼 수 있는 조형 활동으로 여겨진다.김영이씨는 1970년 고 한상수 보유자로부터 자수 기술을 배우며 55년 동안 기술을 연마했고, 2008년 전승교육사가 된 이후 전승 활동에 힘써 왔다. 김영희씨는 1966년 최유현 보유자에게 자수 공예를 배운 뒤 59년 동안 한국 전통 자수의 맥을 잇고 알리는 일에 주력해왔다.궁중채화는 궁중 연희나 의례에 쓰기 위해 만든 꽃을 일컫는다. 비단, 모시 등 다양한 재료를 정성스럽게 다듬고 염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