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 물질 뿌린 뒤 불 지르기2003년 대구 참사와 동일 수법의자 등 불에 안 타 번짐 적어승객들, 신속 진화 후 비상탈출관제센터 감시 체계 허점 노출서교공, 방화범에 구상권 검토60대 남성이 지난달 31일 운행 중이던 서울 지하철 5호선 객차 안에서 불을 질러 승객 등 400여명이 대피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다행히 화재는 금방 진압됐고 방화범도 바로 붙잡혔다. 승객 23명이 연기 흡입·골절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중상자는 없었다. 객차 내장재가 불연성 소재라 화재가 크게 번지지 않았고, 승객들도 신속하게 대피한 덕분이다.소방당국은 1일 이번 사건으로 3억3000만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종합방재센터 일일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지하철 1량이 소실됐고, 2량은 그을음 피해를 봤다. 서울교통공사는 방화범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구상권 행사 등을 검토 중이다.많은 시민이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