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기간을 두고 정부와 합의점을 찾지 못한 현대건설이 결국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가덕도신공항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다.현대건설은 30일 “지역과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공항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무리한 공기 단축 요구와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더 이상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대우건설·포스코이앤씨)은 정부와 수의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던 지난달 28일 가덕도신공항 부지 공사 기간을 108개월로 변경한 기본설계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기존 입찰공고의 84개월(기존 입찰공고)은 공기가 지나치게 짧아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국토부는 기간을 연장해선 안 된다며 입찰공고에 명시된 84개월 이내에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기본설계를 보완하라고 현대건설에 요구했다. 현대건설은 바다를 매립하고 그 위에 공항을 짓는 공사 난도가 너무 높아 정부가 제시한 기간 안에...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씨를 향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하성 발언이 논란이 되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주요 인사들 발언에 경계령을 내렸다.강훈식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유시민 작가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특정인 발언에 대해 말씀드리기보다는 선대위는 물론 모든 민주·진보 진영 스피커에 신중을 기해야 되겠다고 알려드리고 있다”고 답했다.강 실장은 “국회의원을 포함한 당원들 모두가 이런 발언 하나하나에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며 “한표 한표 정성으로 모으고 있는데 말 한마디가 누구에게 상처가 되거나 여러 정성이 물거품이 될 거란 걱정과 경계를 갖고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유 전 이사장이 김 후보와 설씨의 관계를 평가한 발언이 여성 혐오 논란으로 비화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대선 막판 설화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 전 이사...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열기가 이틀째 제주에서 이어지고 있다.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이튿날인 30일 오후 3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사전투표율은 30.67%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29.97%보다 앞섰다.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튿날 오후 3시에 기록한 28.47%보다도 높다.이같은 흐름이 유지된다면 제주의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9대 대선과 20대 대선 당시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각각 22.43%(전국평균 26.06%)와 33.78%(전국평균 36.93%)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이날 제주 전역에 설치된 43곳 사전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제주도민은 물론 제주 여행을 온 관광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한편 제주는 전국 유권자 수의 1.3%에 불과하지만 지난 20대 대선을 제외한 모든 대선에서 제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모두 당선되면서 민심 풍향계 역할을 해왔다.이는 제주지역이 특정 정당을 선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