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기간을 두고 정부와 합의점을 찾지 못한 현대건설이 결국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가덕도신공항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다.현대건설은 30일 “지역과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공항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무리한 공기 단축 요구와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더 이상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대우건설·포스코이앤씨)은 정부와 수의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던 지난달 28일 가덕도신공항 부지 공사 기간을 108개월로 변경한 기본설계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기존 입찰공고의 84개월(기존 입찰공고)은 공기가 지나치게 짧아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국토부는 기간을 연장해선 안 된다며 입찰공고에 명시된 84개월 이내에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기본설계를 보완하라고 현대건설에 요구했다. 현대건설은 바다를 매립하고 그 위에 공항을 짓는 공사 난도가 너무 높아 정부가 제시한 기간 안에...
기온이 오르며 슬슬 긴바지가 답답해진다. 그렇다고 짧은 반바지는 부담스럽다면, ‘어중간한’ 길이의 카프리팬츠가 제격이다. 2000년대 ‘7부바지’라 불리며 인기를 끈 카프리팬츠가 돌아왔다.카프리팬츠는 디자이너 소냐 드 레나르트가 이탈리아 카프리의 해변을 걷던 중 바짓단이 젖는 것을 보고 1945년 자신의 첫 컬렉션에서 ‘더 짧고 더 타이트하게’ 만든 바지를 ‘카프리팬츠’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데서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다. 바지 입은 여성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상점이 있을 정도로 엄혹했던 시기에 탄생한 카프리팬츠는 세련된 디자인 덕분에 캐주얼한 레저 의류라는 애초의 용도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점점 바지를 많이 입고 활동할 수 있는 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얻는다.일단 오피스룩으로도 나무랄 데가 없다. 카프리팬츠는 각 잡힌 긴 재킷이나 셔츠와 함께 입으면 갖춰 입은 느낌을 낼 수 있다. 방송인 김나영은 흰색 티셔츠와 검은색 카프리팬츠라는 평범한 조합에 바지 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7일 마지막 TV토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의 절차상에서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며 “어떻든 간에 일단 파면이 됐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이날 오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정치 분야 TV토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파면이 돼서 헌법재판소에서 아예 직위가 없어졌지 않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파면, 구속에 동의하느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김 후보는 ‘절차상 하자’에 대해 “처음에는 이것이 과연 ‘내란이냐, 아니냐’ 하는 부분을 국회가 냈던 소추장의 부분을 제외한 게 있었고, 절차상에도 ‘구속(기간) 연장’ 이런 게 있었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이어 “어떻든 간에 일단 파면이 됐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선거를 하는 것이고, 제가 그걸 인정하기 때문에 이렇게 후보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탄핵하는 게 타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