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버스노조가 오는 28일 전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쟁점에 있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양측 모두 협상 테이블에 앉기보다는 각자 입장을 고수하며 ‘여론전’에 몰두하는 모습이다.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조합)은 20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임금 체계 개편 없는 임금 인상률 논의는 불가능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버스노조가 준법투쟁에 돌입한 이래 사측에서 공개 설명회를 한 건 처음이다. 전향적인 입장변화는 없었다. “노조가 그간 근로시간 대비 높은 급여를 받아왔다”며 설명회 대부분을 노조를 비판하는 데 할애했다.사측은 “버스 기사들이 그간 9시간(기본근로 8시간+연장근로 1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는 ‘약정근로시간’을 기준으로 급여를 받아 실제로는 1시간 이상 근무 인정 혜택을 받아왔다”며 “식사제공과 해외시찰 및 견학, 학자금 지원 등의 복지 혜택을 포함하면 근무 여건이나 급여 수준이 타 시도보다 높은 수...
축구선수 손흥민씨(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손씨에게서 돈을 뜯어내려 한 일당의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순호)가 맡기로 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앙지검은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모씨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형사3부에 배당했다. 형사3부는 강력·화재 사건을 전담하는 부서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앞서 이날 오전 양씨와 용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이 이들을 구속해 신병을 확보한 지 8일 만이다.손씨의 전 연인인 양씨는 지난해 6월 손씨에게 “아이를 임신했다”고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양씨는 손씨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낸 뒤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3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양씨는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썼다고 한다.양씨의 지인인 용씨는 지난 3월 손씨에게 7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씨는 ...
KBO리그는 지난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도입했다. 일부 선수를 중심으로 ABS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나왔다. 내년 ABS 도입을 고심 중인 미국 메이저리그(MLB)도 비슷하다.사이영상 출신 투수 코빈 번스(애리조나)는 “ABS에도 오차가 있더라. 많은 선수가 그걸 모르고 있다”고 했다. 번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열린 MLB 공동경기위원회 회의에서 “ABS 오차범위가 0.5인치(약 1.27㎝)나 된다. 100% 정확한 시스템도 아닌데 왜 20년 이상 홈 플레이트 뒤를 지켰던 심판들의 일을 빼앗으려고 하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MLB 사무국은 반론을 제기했다. 1.27㎝는 ‘과장된 수치’라는 것이다. 마이너리그에서 시범 운용 중인 ABS의 오차 중앙값은 0.43㎝라고 했다. 오차가 발생하더라도 대부분 0.43㎝ 이하라 큰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번스가 말한 1.27㎝ 오차가 발생할 확률은 1% 이하라고 했다.지난해 5월 KBO도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