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여당이 독립 언론과 비정부기구(NGO)를 ‘국가 주권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규정하는 법안을 의회에 상정하자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시민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대 세력을 탄압하는 방식과 유사하다며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18일(현지시간) 시민 수만명이 오르반 총리가 추진하는 ‘공적 생활의 투명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규탄하기 위해 수도 부다페스트에 모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시위대는 이 법률안이 표현의 자유 등 기본권을 제한하고 독립 언론을 탄압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국회의사당 옆 코슈트 러요시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헝가리 국기, 유럽연합(EU) 깃발, 무지개 깃발을 들고 “독재가 아닌 자유로운 헝가리에서 살고 싶다”고 적힌 현수막을 흔들었다. 시민들은 AFP통신에 “이 법안은 모호하고 말이 안 되는 부분이 많다”며 “러시아처럼 정부에 반하는 이야기를 하면 잡혀갈 수도 있다”고 우려의...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절멸하고 이스라엘인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 전역에서 “광범위한 지상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으나, 구호물자의 양이 제한적이고 국제사회가 반대해온 방식으로 물자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나오고 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9일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고 우리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 우리는 가자지구의 모든 영토를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성공하려면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스라엘군은 전날 성명에서 “지난 하루 동안 현역과 예비군을 포함한 남부사령부 예하 병력이 ‘기드온의 전차’ 작전의 하나로 광범위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며 “테러리스트 수십명을 제거하고 테러 기반 시설을 해체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 안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