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대전지역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온 가족이 함께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의 모습이 다수 눈에 띄였다.이날 어린 아이를 안고 아내와 함께 대전 유성구 유성중학교에 마련된 상대동 제2투표소를 찾은 30대 남성은 “투표를 마치고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라도 갈까 싶어 일찍 투표를 하러 왔다”며 “우리 아이가 살아갈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후보에 투표했다”고 말했다.역대 주요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권 표심은 안갯속이다. 이날 대전지역 투표소에서 만난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표심이 읽혔다.상대동 제2투표소에서 만난 정모씨(46)는 “지난 계엄 사태를 보며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성숙했다고 생각했는데 반민주적인 계엄이 일어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구태 정치와 반민주 세력을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와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는 후보를 택했다”고 말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 등 인천지역 742개 투표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다. 오전 9시 기준 인천지역 평균투표율은 9.3%로 나타났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일인 3일 인천에 마련된 742개 투표소에서 특별한 상황없이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인천지역 전체 유권자는 261만9348명이다. 앞서 지난달 29~30일 사전투표에서 85만8899명이 투표했다. 인천 사전투표율은 32.79%이다. 옹진군이 43.66%로 가장 높았고, 미추홀이 31.42%로 가장 낮았다.이날 실시된 9시 기준 본투표율은 9.3%이다. 이는 전국 평균 9.2%보다 1% 높다. 옹진군이 13.2%로 가장 높고, 중구는 8.0%로 가장 낮다. 강화군은 10.4%, 계양구·연수구는 각각 9.9%, 남동구 9.8%, 동구 9.7%, 부평구 9.3%, 서구 9.0%, 미추홀구 8.3%이다.사전투표율 32.79%와 본투표율 9.3%를 합하면 인천지역 9시 기준 투표율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