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ڵ����������Դϴ�. 인도주의 위기를 겪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제한적으로 식량 등 구호품 공급이 시작됐지만 양이 너무 적은 탓에 시민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2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는 주민들이 식량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소요와 약탈이 벌어지고 있다.이스라엘군은 이번 주 가자지구 봉쇄를 일부 해제하고 구호품을 들여보내기로 하며 사흘간 약 130대의 트럭이 구호품을 싣고 가자지구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다만 가자지구 주민들이 하루 필요로 하는 구호품의 양은 500~600대로 추산돼 진입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실제로 전날 두달여만에 처음 들어온 밀가루로 빵을 구운 한 빵집에는 시민들이 몰려 빵이 순식간에 동났다. 상당수 시민들은 빈손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주민 이나암 알 부르데이니는 가게 주변에 이미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어 아무 소득없이 귀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너무 지쳤고 길을 잃고 버려진 느낌”이라며 “무의미한 약속이 아니라 행동이...
장애인인권영화제가 열리는 행사장 한가운데에서 인디밴드가 막무가내로 공연을 강행해 비난을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공연하면서 ‘혐오발언’을 이어갔다. 구청 관계자는 “허가 없이 공연을 한 게 맞지만 중단을 강제할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는 제23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열렸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9시까지 종로구청에 공원 대관 신청을 해 허가를 받았다. 행사가 이어지던 오후 8시쯤 A밴드가 공원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영화제 주최 측이 항의하자 이들은 “이렇게 역으로 되어 보니 어떠냐”며 맞섰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이동권 시위를 말한 것으로 보인다.당시 상황이 촬영된 영상을 보면 A밴드 멤버들은 항의하는 주최 측 관계자들에게 “왜 무지개 깃발 달고 광화문이나 이런데서 빤스만 입고 돌아다니는거냐, 퀴어축제라고” 등이라고 말했다. 또 “뭐만 하면 여성 혐오다 장애인 혐오다. 제가 욕을 했냐 뭘 했냐”고 말...
지난 2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랑카위 국제 해양·항공전시회(LIMA) 2025’ 한국관의 중소기업 ‘증강지능’ 부스. 고글과 비슷한 혼합현실(MR) 헤드셋을 쓰자 3차원으로 ‘보잉 737’의 랜딩기어(착륙 시 사용하는 바퀴)가 눈앞에 나타났다. 화면 아래에 랜딩기어 브레이크 부분을 여는 방법이 적혀 있었고, 같은 내용의 음성이 들렸다. “넥스트 페이지(다음 장으로)”라고 외치자 화면이 바뀌었다.이번 행사의 한국관은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가 중견·중소기업들을 모아 만들었다. 이들 기관이 한국관 설치를 주도한 것은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택할 경우 한국 정부가 후원자 역할을 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이날 인공지능(AI)를 활용하는 중소기업인 ‘증강지능’이 MR 헤드셋을 쓴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연에 나서자 인파가 몰렸다. 증강지능 관계자는 시연 참가가에게 “수십만 장에 달하는 항공기 정비 매뉴얼을 AI에 학습시킨 뒤 가상으로 구현한 결과”라며 “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