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리딩 “서른 넘은 딸 공주라고 불러줘서, ‘보고싶다’며 매일 영상통화 걸어줘서 정말 고마웠어 아빠.”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A씨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밤새 써 내려간 편지를 천천히 읊어갔다. 당연했던 일상이, 아버지가 없는 지금이 아직도 믿기질 않는다고 했다.A씨는 중간중간 눈물을 훔치며 목이 멘 듯 말을 잇지 못했다. 다른 유족들은 그런 A씨를 바라보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의 넋을 기리고 위로하는 합동추모식이 18일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진행됐다.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 추모식에는 유가족 700여명과 정부·국회·지자체 관계자 500여명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추모식은 망자의 한을 풀어주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국가무형유산 진도 씻김굿으로 시작으로 국민의례, 희생자 애도 묵념,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영상, 편지낭독 순으로 진행됐다.슬픔을 억누르며 비교적 차분히 진행되던 추모식은 유가족들이 희생된 가족에 보내는 ...
지난해 김과 참치 등 국내 수산식품 수출액이 30억달러를 넘었다. 김 수출액이 10억달러에 육박하며 1위를 차지했다.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액이 30억35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29억9700만달러에 비해 1.2% 증가한 것으로, 2022년 기록한 역대 최대치인 31억50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품목별로는 김이 전년 대비 25.8% 증가한 9억9700만달러(약 1조4521억원)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참치가 전년 대비 4.7% 증가한 5억8900만달러(약 8578억원)를 기록했다.수산식품 주요 수출 국가는 일본(6억5900만달러)과 미국(4억7900만달러)이며, 전년 대비 각각 3.4%, 11.7% 증가했다. 유럽지역 수출액은 전년 대비 16.4% 증가한 2억27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확장 가능성을 보였다.해수부는 수출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원료 구매, 제품 저장, 가공 등 운영에 필요한 자금(융자)을 지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