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탄 가자지구행 자유선단연합의 선박이 나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스라엘을 향한 비난이 국제사회에서 쏟아지고 있다.이스라엘 외교부는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당국이 가자지구 해역으로 향하던 매들린호를 차단했으며 선박에 탑승한 12명을 붙잡아 아슈도드 항구로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스라엘 외교부는 이날 엑스를 통해 매들린호에 탄 활동가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명인’들이 탄 ‘셀피요트’가 이스라엘 해안으로 향하고 있다”며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인스타그램용 셀카를 찍는 것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비난했다.이 배에는 독일, 프랑스, 브라질, 튀르키예, 스웨덴, 스페인, 네덜란드 국적의 활동가 12명이 타고 있었다. 각국 정부는 나포 소식 발표 후 성명을 즉각 발표했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교장관은 매들린호에 탄 프랑스 국민 6명의 “신속한 귀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9일 연극·뮤지컬 분야 최고 권위의 미국 ‘토니상’에서 작품상 등 6관왕에 올랐다. 가장 많은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앞서 뉴욕드라마비평가협회 작품상 등을 휩쓸 때 돌풍은 예견됐었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에 비견할 만하다. 한류 영역이 공연예술의 꽃이라는 뮤지컬로까지 넓어졌다.토니상 수상이 더욱 돋보이는 건 <어쩌면 해피엔딩>이 2016년 서울 대학로에서 출발한 순수 토종 창작물인 데 있다. 앞서 <위대한 개츠비> 등이 토니상을 받은 적 있지만 국내에서 개발·초연된 뮤지컬의 수상은 처음이다. 스토리에도 한국적 정서가 가득하다. 세계인이 친숙한 AI 로봇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운명적 상실’이라는 한국적 비감(悲感)을 담아 보편적 공감을 끌어냈다. “공상과학적 기발함 속에 독창적인 인간 비극을 숨겨 놓았다”는 게 뉴욕타임스 극찬이었다....
서울 마포구가 마포구자원회수시설과 관련해 서울시가 지난달 30일 언론브리핑에서 제시한 마포구 폐기물 배출량과 관련해 9일 “사실과 다른 자료를 제시했다”며 “치졸하다”고 비난했다.앞서 서울시는 마포구를 제외하고 중구, 용산구, 종로구, 서대문구 4개 자치구와 체결한 마포자원회수시설 공동이용협약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언론 설명회를 열고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그러면서 “나머지 4개 자치구 대비 마포구의 쓰레기 배출량이 더 늘었다”며 관련 자료를 제시했었다.당시 서울시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생활폐기물 반입량은 2023년 대비 2024년 평균 1.7% 감소했지만, 마포구는 오히려 8.5%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즉 마포구가 자원회수시설의 계속이용을 저지하고 있지만 정작 쓰레기는 마포구에서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제시한 것이다.마포구는 그러나 “지난해 마포구 생활폐기물 반입량은 서울시에서 발표한 5만4987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