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도심 속 시민 휴식공간인 한밭수목원에 자연친화적 목조전망대 등을 조성하기 위해 디자인을 국제공모한다.대전시는 10일부터 한밭수목원 내 설치 예정인 목조전망대와 목조브릿지에 대한 기획디자인 국제공모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한밭수목원은 대전 도심을 가로지르는 갑천변에 자리한 도심 속 대표적인 녹지 공간이자 연간 수십만명이 방문하는 명소다. 대전시는 이곳에 도심 하천과 수목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목조전망대와 동·서원으로 나눠진 수목원을 연결하는 목조브릿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목조건축물을 활용해 수목원 이용 편의를 높이고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목조전망대는 25m 이상 높이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목조전망대와 목조브릿지에 대해 친환경성과 예술성, 실현 가능성, 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디자인을 공모한다.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야간 이용과 이용객 안전 등도 디자인 선정에 있어 중요한 평가 요소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야외에 개 수영장으로 보이는 시설물을 설치했다는 의혹이 8일 제기됐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날 이재명 대통령 초청으로 대통령 관저를 방문한 사실을 전하며 관저 야외에 있는 수영장 사진을 게시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민주당 대표 시절 1·2기 당 지도부 인사들을 대통령 관저로 불러 만찬을 했다.관저에 초청된 민주당 의원들이 현장에서 확인한 수영장은 세로 약 5m, 가로 약 2m 길이로, 단계적으로 점차 깊어지는 구조였다. 수조 주변은 대리석 재질로 마감됐다고 한다.박 의원은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수영장으로 보기에는 너무 작고 얕아서 (현장에 있던 의원들이) 이구동성으로 ‘개 수영장이었을 것 같다’고 했다”며 “깊은 데는 눈대중으로 70~80㎝ 정도, 허리 아래 정도 (깊이)로 보였다”고 말했다. 전날 관저를 찾은 또 다른 만찬 참석자는 통화에서 “허리에도 안 올 정도의 높이...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며 한·중관계 발전 의지를 서로 확인했다.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이 윤석열 정부의 한·미·일 ‘올인’ 기조로 얼어붙은 양국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실용주의 외교’ 기조를 지키며 대중 관계를 순조롭게 관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3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공통적으로 ‘협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안보, 문화, 물적 교류” 등 영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다방면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두 정상이 협력 중요성을 언급한 것은 시점상 의례적 인사 이상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양국 간 ‘한랭전선’이 심화한 상황에서, 한국의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서로 관계 회복의 기반을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