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의 한 아파트 가정 어린이집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한 시민들이 신고하고 상황을 알린 덕분에 인명 피해 없이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10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파주시 목동동의 한 25층짜리 아파트 1층 가정 어린이집 베란다에 위치한 실외기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당시 집 안에 있던 어린이집 교사 7명과 원생 2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당시 화재를 목격한 시민들이 119에 신고했고, 일부 시민은 어린이집 창문을 두드리며 소리를 질러 내부에 화재 상황을 알렸다. 또 다른 시민은 소화기를 들고 자체 진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소방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원생과 교사들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한 상태였다”고 말했다.소방 당국은 장비 16대와 인력 43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약 10분 만에 불을 모두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외기 콘센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대통령실이 재정담당기획관 부활을 담은 직제 개편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획재정부의 예산 편성권을 둘러싼 개혁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재정기획관이 신설되면 대통령실이 기획재정부의 예산 편성 전반에 목소리를 직접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재정기획관이 생긴다면 대통령실이 예산 편성 견제를 이유로 논의된 기획재정부 개편안이 뒤로 밀린다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5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재정기획관 신설이 담긴 직제 개편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정기획관은 대통령을 보좌해 국가 예산을 관리하는 비서관급 자리로, 문재인 정부에서 신설됐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폐지됐다.이번 재정기획관 부활은 대통령실이 예산 편성 기조가 국정철학에 부합할 수 있도록 감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주로 재정 확장을 주장하는 학자 출신이 재정기획관에 임명됨에 따라 기재부 간의 힘겨루기가 빈번히 이뤄졌다.재정기획관이 신설되면 예산 편성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