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전 7시35분쯤 경기도의 한 빌라에서 “옆집에서 누수가 발생해 집 안으로 물이 들어온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A소방장은 누수가 의심되는 집 문을 여러 차례 두들겼지만 반응이 없었다. 이어 경찰과 함께 가구주와 건물주 등에게도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결국 A소방장은 외부에 사다리를 설치해 창문을 통해 해당 가구에 진입하기로 했다. 그런데 창문의 난간을 잡고 들어가려는 순간 난간이 뜯겨 나갔다.A소방장은 뜯긴 난간과 함께 그대로 2층 높이에서 떨어졌다. 등과 손, 팔다리 등에 부상을 입은 A소방장은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향했다.치료를 받던 그에게 기막힌 일이 일어났다. 그가 속한 경기도의 B소방서가 전 직원에게 부적절한 단체문자(공지사항)를 발송해서다.B소방서는 공지에서 “우리 서 현장활동 중 현장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 경위를 나열했다. 이어 ‘강조사항’으로 “현장소방활동은 ...
서울시는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남·송파구 재건축 추진 아파트 14곳을 내년 6월22일까지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한다고 5일 밝혔다.대상 지역은 강남구 대치동·삼성동·청담동 10개 단지와 송파구 잠실동 4개 단지 총 14개 단지다. 개별 단지로는 대치동 개포우성1·2차, 선경, 미도, 쌍용1·2차, 우성1차, 은마 아파트와 삼성동과 청담동 진흥 아파트, 청담동 현대1차, 잠실 주공5단지, 잠실 우성1·2·3·4차, 아시아 선수촌 아파트 등이다.시는 지난 4월28일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11개 구역(0.85㎢)도 신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대상지는 금천구 독산동 380 일대, 영등포구 신길동 3922 일대, 용산구 청파동1가 97-35 일대, 정릉동 710-81 일대 등이다. 이들 11개 구역의 지정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내년 8월30일까지이다.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주거지역 6㎡, 상업지역...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1호 지시’로 시작한 4일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선 꺼져가는 경기 ‘불씨 살리기’를 2시간 가량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핵심 경제팀이 국회 청문회까지 통과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장 비상 경제대응 TF가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새 정부 초반 경제 현안 대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선서에서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다”며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비상 경제대응 TF는 이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비상경제 TF는 우선 경기 부양을 최우선 목표로 기재부와 함께 2차 추경 예산 편성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선거 과정에서 “내수 회복을 위해 최소 35조원 이상의 추경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해왔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날 “규모와 사업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