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산간 지역에 들개가 출몰하고 있어 주민을 비롯한 등산객의 주의가 요구된다.25일 제주도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쯤 구좌읍 송당리에서 들개 2마리가 닭장 울타리를 부수고 안에 있던 닭을 공격했다.피해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자치경찰은 전문 포획틀을 설치하고 먹이로 유인해 들개 2마리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들개들도 한때는 집에서 기르던 개들이다. 그러나 유기된 후 자체 번식하면서 들개로 수를 늘려가는 추세다. 들개들은 제주도 숲과 들을 떠돌면서 살아남기 위해 공격성을 띠는 경우가 많다.들개는 주로 먹이를 구하기 위해 민가의 가축을 공격하지만 인간에게도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중산간에 위치한 올레길, 한라산 둘레길, 오름 등에서 사람을 마주쳐도 피하지 않고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중산간 지역 야생화된 들개 서식 실태조사 및 관리방안’에 따르면 현재 해발 300~600m 중산간 지역에 약 2000여 마리의 들개가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차별금지법은 성소수자 특혜’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성소수자들이 “현실을 무시한 언사”라고 비판했다.김 후보는 지난 20일 TV조선 방송연설에서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취업에 특혜를 준다면 역차별”이라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취지로 말했다. 김 후보가 언급한 내용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17년 3월8일 ‘세계 여성의날 기념대회’에서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 소위 성소수자가 30%를 반드시 넘길 수 있도록 하고 한쪽 성비가 70%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을 인용해 반박한 것이다.성소수자들은 김 후보의 발언이 “사실과 맥락을 왜곡했을뿐더러 성소수자의 현실을 외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이경씨(46)는 22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성소수자들은 취업할 때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없고 실제 드러났을 때 불이익이 있을까 봐 불안해한다”며 “당사자들이 겪는 사회적 고립감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말했다. 사한월씨(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