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백해룡 경정(현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이 검찰 중심으로 합동수사팀이 꾸려진 것에 대해 “검찰은 수사대상이지 수사 주체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백 경정은 합동수사팀 수사에 불응할 계획이라면서 상설특검을 통해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백 경정은 12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설특검 공식 출범이 임박한 상황에서 지금까지 침묵해온 검찰이 갑자기 셀프 수사를 하겠다고 나섰다”며 “사건을 축소하고 증거를 인멸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마약 사건을 꼼꼼히 덮었던 곳”이라면서 “참으로 두꺼운 낯”이라고 비판했다.앞서 대검찰청은 지난 10일 경찰, 국세청, 금융정보분석원 등 기관이 합동으로 ‘세관 마약밀수 연루 의혹 합동 수사팀’을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윤국권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 부장검사가 수사팀장으로 임명됐고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에서 수사팀을 지휘하기로 했다.백 경정은 검찰도 수사대상이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간) 올여름 발표될 새 국가방위전략(NDS)에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중시 기조와 그것을 위한 동맹국의 안보 부담 확대가 명기될 것이라고 밝혔다.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미 연방의회에서 열린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 소위 청문회에서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추격해오는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안보 부담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춘 임시 국방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각 동맹국과 파트너국에 중국을 억제하는 데 필수적인 투자 확대와 더불어 그들 스스로도 국방 투자를 늘릴 것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동맹국들이 국방 투자를 강화하면 미국은 특정 분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헤그세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 방어를 위한 한국의 역할 확대 등을 담은 임시 국방전략 지침을 미 국방부가 마련했다는 언론 보도를 사실로 확인하는 동시에, 그것이 여름에 나올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