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 중인 강원 양양군이 조건부 허가사항 이행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눈측백 등 희귀식물 이식 공사를 강행하다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공사 중지 요청을 받았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국가유산청이 지난 9일 양양군의 무단 공사 강행 사실을 확인하고 유선으로 공사를 중단해 달라고 통보하고, 11일 ‘이행계획 제출 요청’ 공문을 보냈다”라고 밝혔다.앞서 국가유산청(당시 문화재청)은 2023년 5월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대해 ‘무장애 탐방로 구간의 식생 훼손 최소화’, ‘희귀식물의 현지 외 보전 방안 강구’, ‘암석 보호 및 지주 안정성 확보’ 등을 조건으로 현상 변경을 허가한 바 있다.하지만 양양군은 조건부 허가사항 이행계획을 국가유산청에 제출하지 않고 지난 9일 희귀식물 이식 공사를 시작했다.이를 확인한 국가유산청은 지난 11일 오전 양양군에 보낸 ‘설악산 천연 보호구역 내 조건부 허가 관련 허...
새 차의 성능을 확인하려고 한밤중 난폭운전을 한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서부경찰서는 지난 5일 난폭운전과 공동위험행위 혐의로 A씨(20)와 B씨(20대)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두 사람은 지난 4월 30일 0시 10분쯤 부산 서구 원양로 감천항 일대 4차로에서 갑자기 속도를 올려 뒷바퀴가 미끄러지게 해 굽을 길을 도는 일명 ‘드리프트’를 하는 등 중앙선 침범, 진로변경 방법 위반, 유턴 금지 위반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의 난폭운전은 한 시민이 촬영해 국민신문고에 올렸고, 이를 통해 사건이 신고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최초 신고된 영상에서 피의자를 특정할 수 없어 폐쇄회로(CC)TV 30여대의 영상을 분석해 두 사람을 특정했다. 이어 스팅어 차량을 운전한 A씨는 지난 5월 23일, BMW 차량을 운전한 B씨는 5월 26일 검거했다.이들은 새로 구매한 차량 성능을 확인해보고 싶어 이런 행위를 하였다며 범행을 자백했...
전북 군산에서 지인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군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60대)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A씨는 전날 오전 11시 7분쯤 군산시 옥서면의 한 도로에서 지인 B씨(50대)를 승합차로 고의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건 직후 경찰은 B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은 단순 교통사고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차량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사고 직전 B씨가 운전석에서 내려 차량 밖으로 이동했고, 조수석에 있던 A씨가 운전석으로 옮겨 타 B씨를 들이받은 장면이 포착됐다.A씨는 이후 쓰러진 B씨를 차량에 태운 뒤 전신주를 들이받아 사고처럼 꾸미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8시쯤 군산 시내에서 A씨를 검거했다.경찰은 두 사람이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는 주변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경찰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