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민정수석으로 발탁된 오광수 변호사가 과거 검찰 재직 시절 아내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이 됐지만, 다른 사람 명의로 등기가 돼 있던 해당 부동산은 재산공개 대상에서 누락됐다. 그러다 검찰 퇴직 후 소송을 제기해 일부 부동산의 소유권을 돌려받았다. 재산공개를 피하기 위해 불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6월 9일 주간경향 취재를 종합하면, 오광수 민정수석의 아내 홍모씨는 2020년부터 경기도 화성시 일대 토지와 건물의 등기증명서에서 사업가 A씨의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말소해달라는 복수의 소송을 냈다. A씨는 오 수석의 성균관대 법학과 동문이다.홍씨는 법정에서 A씨가 소유한 화성시 신동의 토지 두 필지와 2층짜리 건물 한 채가 사실은 본인의 소유로, A씨가 한 부동산 소유권 등기를 말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중에 소유권을 돌려받기로 약정하고, A씨 앞으로 소유권을 이전했다는 ...
제주도가 기후변화로 쇠퇴하고 있는 구상나무의 유전체 분석에 나선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한국 고유종인 구상나무의 보전을 위해 유전체 분석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도는 구상나무 유전자 지도인 참조유전체를 작성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참조유전체는 특정 생물종의 완전한 유전자 지도로, 해당 종의 대표적인 개체에서 추출한 DNA 전체 서열을 분석해 만든다”면서 “그 종의 유전자 구조와 특성을 파악하는 기준이 되며, 각 종마다 하나씩만 존재한다”고 설명했다.도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구상나무 개체들의 유전 정보를 비교하고, 우수한 형질을 가진 개체를 선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무의 품종을 개량하는 임목육종 기술에도 활용할 예정이다.특히 환경 적응성이 뛰어난 개체의 유전자를 찾아내면 기후변화에 강한 구상나무를 복원하거나 새로운 품종을 개발할 수 있어 구상나무 보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한국 고유종인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