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고쳐쓸 수 없는 집이라면 더 튼튼하게 새로 짓겠다”라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단일화를 설득하면서 이 후보와 함께 보수정당 재창당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준석 후보를 언급하며 이같이 적었다.김 위원장은 먼저 “‘우리 당이 잘못해서 이준석 후보가 밖에 나가서 고생하고 있다’는 김문수 후보의 말씀에 공감한다”며 “이준석 후보는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승리, 2022년 보수의 정권 교체, 그리고 지방선거 승리의 쾌거를 이룬 당대표였다”고 이 후보를 추켜세웠다.그는 “이 후보는 무한한 권력욕을 지닌 범죄자로부터 너무나도 소중한 국가공동체를 지키는 싸움을 함께 하고 있다”며 “우리는 결국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보수 본가가 고쳐쓸 수 없는 집이라면 그 자리에 더 좋은 집을 새로 짓겠다”라며 “이번 대선에서 정의가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여는 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 대선 TV토론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방향은 맞지만 이걸로 논쟁·갈등이 심화되면 당장 해야 될 일들을 하기 어렵다”며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19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민생과 경제를 회복해 지속적 성장의 길로 가게 하는 것이 가장 급하다”며 “(차별금지법은)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차별금지법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민생·경제 회복 노력을 위해 ‘후순위’로 미룬다는 것이다. 국민의 민생과 통합을 최우선하는 이 후보 입장은 잘 알지만, 차별금지법이 국가적 통합성과 경제·민생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유보 논리엔 동의하기 어렵다.민주당과 이 후보는 그동안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차일피일 미뤄왔다. 하지만 이는 ‘동성애 조장법’ 같은 일부의 비합리적 반발을 의식한 옹색한 변명에 불과하다. 국민 67.2%가 찬성한 국가인권위원회의 2022년 조사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 셋 중 둘은 ...
맞벌이 부부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기관에 보내는 시기가 더 빨라지고, 자녀가 기관에 머물기를 희망하는 시간도 실제보다 긴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 4명 중 3명은 자녀 보육에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자신의 부모를 찾는다고 했다.교육부가 20일 발표한 ‘2024 보육실태조사’를 보면 보호자들이 자녀를 점점 일찍 보육·교육 기관에 보내는 추세가 나타난다. 생애 최초로 보육·교육 기관을 이용하는 시기가 2015년에는 생후 평균 24.1개월이었는데 지난해에는 19.8개월로 당겨졌다. 엄마가 직장 일을 할 경우 18.2개월로 더 빨랐다.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면서 보육 서비스를 더욱 일찍 이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호자들은 자녀를 더 오래 기관에 맡기기를 희망했다. 지난해 어린이집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31분, 유치원은 7시간20분으로 직전 조사 때보다 17분 늘어났다. 이에 비해 보호자들이 희망한 이용 시간은 어린이집 8시간1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