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2일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 상황을 주도하는 유연한 외교적 옵션을 강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라며 “유연하고 전략적인 사고가 중요하다”고 밝혔다.박 차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한반도와 주변 강국의 지정학적, 국제경제적 역학이 요동치고 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차관은 또 “이제 외교는 국가의 생존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의 매일매일의 삶에 다가온 민생에 직결된 문제가 됐다”라며 “외교부 동료 한분 한분의 비상한 각오와 대처를 요구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배우고 생각한 외교는 외교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비판적이면서도 겸손한 자세로 과거로부터 벗어나 현실 타개 방안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박 차관은 품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따뜻한 온기가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인간적 유대를 쌓는 것이 외교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권위적이고 특권적인 모습은 외교를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안에서 통합을...
같은 항공사 여성 승무원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남성 승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공항경찰단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승무원인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A씨는 지난 10일 오전 6시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같은 항공사 소속 여성 승무원의 신체 특정 부위를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A씨를 임의동행 방식으로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A씨는 경찰에서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거쳐 추가 범행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