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대표 복합문화예술시설인 충무아트센터가 개관 20주년을 맞아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다고 3일 밝혔다.중구는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관람객에게는 쾌적한 환경을, 예술가에게는 최적의 창작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다.우선 <대극장>과 <중극장>은 전 좌석을 교체하고 로비 디자인을 개선해 쾌적하고 세련된 관람 환경을 만들었다. <소극장>은 변화를 시도했다. 고화질 디지털 시네마 시스템을 도입해 영화 상영 전용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기존 218석에서 92석으로 좌석 수를 줄이는 대신, 관람 몰입도를 높였다. <갤러리> 공간은 지난해 75평에서 300평 규모로 대폭 확장해 수준 높은 전시 유치가 가능한 전문 전시공간으로 만들었다.구는 오는 5일 지역 주민과 공연예술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공개 탐방 행사를 개최한다. 2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했다. 충무아트센터 대표 작품인 ‘멤피...
국민의힘은 2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두고 충돌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이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방침을 두고 “당의 뿌리마저 흔들리게 된다”고 주장하자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그 뿌리는 뽑아내도 된다”고 맞받았다. 윤 전 대통령과의 명확한 절연에 실패한 구 여당이 선거일 하루 전까지도 계엄·탄핵 정당성을 두고 논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잠재적 차기 당권 주자들이 신경전을 벌이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친윤석열계로 통하는 윤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뿌리가 흔들리면 나무가 쓰러진다”며 김 비대위원장이 전날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윤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서 선거 승리를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당의 뿌리와 정체성이라는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며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은 윤 전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한 방패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개체수가 감소하는 열목어 자원 회복을 위해 인공종자 생산을 추진한 결과 어린 열목어 대량 부화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연구센터는 2022년부터 봉화군 석포면 백천계곡에서 수정란 및 치어를 수집·사육해 키운 열목어 어미에서 9만개의 수정란을 얻었다. 연구센터는 이를 이용해 지난달 3만마리의 치어를 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부화한 열목어 치어들은 최적 환경에서 가을까지 키워 수온이 하강하는 11월쯤 어미들의 고향인 백천계곡에 풀어줄 예정이다. 백천계곡의 열목어 서식지는 ‘지구상에서 열목어가 살아가는 최남단 서식지’라는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제74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멸종위기 야생동물Ⅱ급인 열목어(연어과)는 맑은 계곡의 최상류에 서식해 청정지역을 상징하는 어류다. 찬물에 사는 ‘냉수어’에 속해 한여름에도 수온이 20도가 넘으면 살지 못한다.연구센터는 “이번 부화로 열목어 치어 대량 생산을 눈앞에 두게 됐다”며 “어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