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에서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용의자가 1급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AFP통신은 검찰이 22일(현지시간) 용의자 일라이어스 로드리게스를 1급 살인과 외국 공무원 살해, 총기 범죄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검찰은 이 사건이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혐오 범죄이자 테러 행위 등인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며, 다른 혐의점이 발견되면 추가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미연방수사국(FBI)이 이날 공개한 진술서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사건 발생 전날인 지난 20일 시카고에서 워싱턴행 비행기를 타기 전 위탁 수화물에 권총을 맡겼다. FBI는 “이 살인은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라고 적시했다.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 워싱턴서 총격 사망…용의자 “팔레스타인 해방을”주미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이 유대인 단체 행사 직후 총격을 받고 숨졌다. 범행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고 외쳤다. 패멀라 스미스 미국 워싱턴 ...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바티칸을 찾아 레오 14세 교황을 알현하고 희생자들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23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참사 희생자인 고 이상은씨의 아버지 이성환씨와 어머니 강선이씨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레오 14세 교황을 알현했다.이 자리는 레오 14세 교황 즉위 후 첫 일반 알현이었다. 바티칸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없는 한 매주 수요일 오전 일반인들이 교황을 만날 수 있다.교황은 유가족들을 향해 한국에서 왔냐고 물어본 뒤 강씨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경청했고, 유가족이 가져간 희생자 사진 현수막에 축복을 해줬다고 한다.강씨는 교황에게 “10·29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상은이를 포함한 159명의 영혼을 돌봐주시고, 저희 부모들이 그날의 진실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은 교황에게 보라색 리본과 별모양 배지를 전달했다고 한다.유가협과 시민대책회의는 “교황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