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현지시간) 별세한 세바스치앙 살가두는 이견 없는 세계 최고 다큐 사진가 중 한 명이었다. 기아, 빈곤, 학살 같은 비참한 현실을 고발한 좌파 사회운동가이자 기후위기 속 원시 자연을 기록하고, 황무지 복원을 추진한 환경운동가였다.브라질 현지 언론과 AP통신, 가디언, 뉴욕타임스 등이 환경 복원 비영리 단체 ‘인스티투토 테라(Instituto Terra, 대지의 연구소)’의 성명을 인용해 81세로 사망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살가두는 2010년 인도네시아에서 말라리아에 감염된 뒤 합병증을 앓아왔다고 한다.다음은 살가두의 ‘자전적 고백서’인 <세바스치앙 살가두, 나의 땅에서 온 지구로>(솔빛길, 이세진 옮김)를 바탕으로 정리한 생과 작품 세계다.살가두는 1944년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주(州) 한 작은 농장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농장주였다. 이곳은 “시장 경제 체제 밖”에서 굴러갔다. 부자도, 가난뱅이도 없었다. 살가두는 상파울루 대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