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집중투표제를 채택한 주요 상장사가 한 자릿수에 그치는 등 소유구조와 관련된 지표들은 준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ESG행복경제연구소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250대 기업 중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하고,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현황을 첨부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71개사를 대상으로 통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제도는 각 기업의 지배구조 현황을 주주와 이해 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전달하고, 기업별 특성과 여건에 맞춘 최적의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한국에서는 2017년 한국거래소의 자율공시 제도로 처음 도입됐고, 내년부터는 코스피 전체 상장사를 대상으로 공시가 의무화된다.이번 조사 대상 171개사의 15개 지배구조 핵심지표에 대한 평균 준수율은 전년(63.5%)보다 6.35%포인트 높은 69.8%였다....
장애인의 문화예술 관람률이 일반시민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문화재단이 11일 발표한 ‘2024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문화예술 관람 경험이 전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일반시민이 23.9%인 반면 장애인은 64.5%에 달했다.‘한 달에 한 번 이상 문화예술을 관람한다’고 응답한 장애인도 0.7%로 일반시민(13.3%)보다 낮은 비율을 보였다.이들은 문화예술시설을 만들 때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답했다. ‘배리어 프리’(방해물 없는 생활환경)한 문화예술시설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접근성(45.3%)이라고 했다.이번 조사에선 사회적으로 외로움을 많이 느끼거나 고립될 위험이 있는 사람의 문화예술 활동이 처음으로 분석됐다. 전체 응답자(1만24명) 중 39%가 ‘외로움 고위험군’으로, 11.4%가 ‘사회적 고립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두 위험군에서 문화예술 관람 경험이 없는 비율은 각각 24.5%, 41.2%로 높은 ...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65)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오 수석은 검찰 재직 당시 배우자 소유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하며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사실이 확인돼 여권 일각에서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임명된 오 수석의 사의를 수용한다면 이재명 정부 고위직 ‘1호 낙마’ 사례가 된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이 대통령에게 새 정부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민정수석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나흘 만에 나온 사의 표시다. 윤석열 정부에서 법무부 산하로 이관됐다. 최근 대통령실 민정수석실로 원상복구된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기능을 총괄하는 민정수석 본인의 과거 비위가 문제가 되자 사의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오 수석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오 수석 내정설이 나올 당시 시민사회와 범여권 일각에서 “오 수석이 친정인 검찰을 개혁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