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상수지 흑자가 외국인 배당 등의 이유로 전월보다 30억달러 이상 줄었다. 향후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 수출이 둔화되면서 하반기부터 경상수지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를 보면, 4월 경상수지는 5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4개월 연속 흑자 흐름이지만 전월(91억4000만달러)에 비해 34억4000만달러 줄었다.월간 흑자 폭은 4월 기준으로는 2015년, 2014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컸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249억6000천만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179억7000만달러)보다 69억9000만달러 많다.전월보다 5억달러 증가한 4월 상품수지 흑자(89억9000만달러)가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수출(585억7000만달러)은 반도체 등 IT(정보기술) 품목의 호조가 지속하면서 1년 전보다 1.9% 증가했다.통관 기준으로 반도체(16.9%)·무선통신기기(6.3%)·의약품(22.3%...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티빙과 웨이브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내년까지 현재 요금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조건을 달았다. 1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두 회사의 통합 논의는 최종 주주 동의만 남았다. 향후 업계 1위인 넷플릭스에 견줄 수 있는 국내 최대 OTT 서비스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공정위는 티빙의 임직원이 웨이브 임원 지위를 겸임하는 내용의 기업결합을 심의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두 회사의 결합을 승인하되 ‘요금제’ 관련 조건을 내걸었다.앞서 티빙(CJ ENM)과 웨이브는 2023년 12월 플랫폼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티빙의 임직원이 웨이브의 이사 8인 중 대표이사를 포함한 5인, 감사 1인을 겸임하도록 하는 합의서를 체결한 뒤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공정위는 내년 말까지 티빙 및 웨이브가 현행 요금제를 유지하도록 하고, 두 회사가 결합 서비스를 내놓더라도 기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