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변호사 참석자 대다수 전 정부 국무위원…이진숙·이완규도 배석이, 모두발언서 “좀 어색하지만 최선 다해달라” 긴장 풀기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5일 국무회의는 신구 정부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이례적으로 긴 시간 진행됐다. 대선 다음날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전임 정부 국무위원들과의 어색한 동거가 이뤄졌다. 점심시간을 포함해 3시간40분간 이어진 회의를 대통령실에서는 “김밥 한 줄 회의”로 표현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2층 국무회의실에 남색 정장에 붉은색과 파란색 줄무늬 넥타이를 매고 입장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상징색을 모두 담아 새 정부 국정기조인 ‘정의로운 통합정부’를 강조하려 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 대통령은 앞선 대선 후보 TV토론과 대통령 취임선서에서도 흰색-빨간색-파란색 줄무늬 넥타이를 착용했다.이날 국무회의에는 이재명 정부와 전임 윤석열 정부 인사들이 모였다. 새 정부 장관 인선이...
서울 서초구가 양재 인공지능(AI) 미래융합 특구 활성화와 지역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서초 AI 혁신 네트워크’를 지난 5일 공식 출범했다고 6일 밝혔다.출범식에는 현대자동차와 LG전자, KT, 서울대학교, KAIST, 숭실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대기업·대학·연구기관을 비롯한 AI 스타트업, 협회 등 공공과 민간, 학계 총 31개 기관이 참여해 새 출발을 알렸다.서초 AI 혁신 네트워크는 AI 플랫폼 구축과 주민교육, 행정 및 대민 서비스 향상, 스타트업 성장지원 협력체계 구축 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구는 “네트워크 출범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은 물론 청년 인재 양성과 스타트업 육성, 주민 디지털 교육 등에 AI 기술을 접목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행정에서의 AI 활용을 확대하고 모든 주민이 AI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지역 맞춤형 AI 프로젝트 공모와 전문 자격 교육 과...
모서리 앞에 앉지 마라. 밥상머리에서 자주 들었던 말씀이다. 모난 모서리가 가슴을 찌르는 건 아니라 해도 거룩한 식사 자리에서 왠지 날카로움은 피하라는 뜻이겠다. 그래서 그 못살던 시절에 식구들은 모서리가 없는 둥근 두리반에 둘러앉아 밥을 먹었던가 보다.점, 선, 면은 각각 0, 1, 2차원이다. 다시 하나를 더하면 3차원의 공간이고, 시간을 더하면 4차원의 시공간이다. 저 눈앞의 경계가 빛과 시간으로 가득 찬 균질한 공간은 아니다. 어제와 내일 사이에 끼인 오늘이란 시공간의 한 단면이다. 아무리 팔 저어 돌아다닌다 해도 어쩐지 납작한 삶에 불과하다고 느끼는 건 이런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리라. 이렇듯 복잡한 공간에서 한 사물의 위치를 특정하는 데 필요한 개수가 차원이다.오늘은 좀 특별한 날, 이윽고 긴 하루가 또 가고 밤 8시가 되고 카운트다운을 시작하고 주권자들의 긴장 속에 출구조사가 발표됐다. 계엄 진압과 내란 종식의 의미를 받드는 시대정신. 선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