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 피해자 가족 모임이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또다시 접경지역에서 대북전단을 날렸다. 올 들어 세 번째로, 대북전단 살포를 반대하는 접경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등의 눈을 피해 비공개로 강행했다.납북자가족모임은 지난 2일 오후 9시쯤 경기 파주시의 한 곳에서 전단을 매단 라텍스 풍선 4개를 북쪽으로 날려 보냈다고 6일 밝혔다. 전단에는 납북 피해자 7명의 얼굴과 납치 경위, 북한을 향한 생사 확인, 송환 요구 메시지, 경고성 문구 등이 담긴 소식지가 포함됐다. 당시 남서풍이 불던 기상 상황에 따라 풍선은 북으로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납북자가족모임은 지난 4월27일 파주 임진각과 5월8일 강원 철원군에서도 전단을 살포한 바 있다. 이들은 이날 접경지역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발, 지자체와 경찰 병력의 동원 등에 따른 부담을 고려해 비공개로 전단 살포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앞선 두 차례 임진각에서 진행하려던 공개 행사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과 지역 주민들의 저지로 무산...
21대 대선 본투표가 진행된 3일 온라인에서는 ‘투표 인증샷’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12·3 불법계엄부터 6·3 대선까지 6개월간 각자가 겪은 역사의 현장을 사진에 담아 올렸다.이날 SNS에는 사진·그림 등을 인쇄해 기표 도장을 찍은 투표 인증 사진들이 줄줄이 올라왔다. 일부 시민들은 지난 탄핵 촉구 집회 광장의 기억을 담아낸 사진들을 공유했다. 지난해 12월14일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하던 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찍은 사진을 출력해 투표소에 들고 간 시민, 탄핵 촉구 집회 광장에서 연대했던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를 응원하는 그림을 담아 도안을 공유한 시민도 있었다.이들은 자신의 투표를 인증하며 광장에서 외쳤던 소망을 되새겼다. 탄핵 촉구 시위 때 들고 다녔던 깃발 이미지를 투표 인증 용지로 만든 길삼봉씨(27·활동명)는 “춥고 길었던 그 밤들에 종지부를 찍고 싶다는 마음으로 투표 인증 용지를 만들었다”며 “모든 투쟁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
첫 인사 메시지 ‘효율’ 택해정책실장엔 민간기업 출신김이태 삼성카드 사장 거론기재부장관 이창용 등 물망국방부 장관엔 ‘문민’ 출신안규백·김정섭 등 하마평이재명 정부 첫 국무총리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비서실장에는 강훈식 의원이 앞순위에서 검토되고 있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당선 즉시 곧바로 출범하는 이재명 정부는 첫 인사의 메시지로 ‘효율’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위라는 ‘허니문’ 기간이 없는 만큼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고 곧바로 일할 수 있는 인물들을 요직에 배치하는 방향의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1996년 15대 국회부터 의원 생활을 한 김 최고위원과 3선의 강 의원은 ‘신친명계’로 분류되는 핵심 측근으로 당선인과의 소통은 물론 다선 의원으로 국회와 소통하는 데서도 강점을 보일 수 있는 인사로 평가된다. 정권 초기 산적한 입법·개혁 과제를 효율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