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3일 주요 외신들은 한국의 투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주목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날 오후 8시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51.7%를 득표하며 당선이 유력해지자 외신들은 “막강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의 탄생” “흉기 피습, 계엄령, 형사 기소 등을 극적으로 극복하고 대통령에 오르게 됐다”는 평을 내놨다.뉴욕타임스(NYT)는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최근 수십년간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며 “그가 소속된 정당이 국회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워싱턴포스트(WP) 또한 “이 후보는 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한 가운데 대통령에 취임하게 돼 광범위한 입법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P통신은 “이번 선거는 한국의 회복력 있는 민주주의에 있어 또 다른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외신들은 이 후보가 4일 취임식을 치르자마자 맞닥뜨리게 될...
AI 생태계 다양한 구성원 인터뷰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 노동자들‘시간당 1600원’ 데이터 주석 작업 인간의 생체 정보·창작물 등은 AI 개발·훈련에 ‘먹이’로 사용유발 하라리는 <넥서스>에서 인공지능(AI)을 “도구가 아니라 행위자”라고 규정했다. 인간 없이 정보를 처리하고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존재라는 뜻이다.그러나 ‘자율성’을 강조하다 보면 AI를 움직이는 것이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 옥스퍼드 대학교 인터넷연구소의 마크 그레이엄, 제임스 멀둔, 캘럼 캔트는 AI를 인간을 착취해서 유지하는 ‘추출 기계’라고 규정한다.이들이 공저한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는 ‘추출 시스템으로서의 AI 생태계’를 데이터 주석 작업자, 머신러닝 엔지니어, 데이터센터 기술자, 창작자, 물류 노동자, 실리콘밸리 투자자, 노동조합 활동가 등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해부한 책이다. 저자들은 이 책을 위해 지난 10년 동안 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