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모리얼 데이(현충일)인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이민 정책에 제동을 건 판사들을 거칠게 비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지난 4년간 극좌 이념으로 미국을 파괴하려 한 쓰레기(scum)를 포함해 모든 이들에게 메모리얼 데이를 축하한다”고 적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조 바이든 정부 때 극단주의적인 좌파적 사고로 국경을 개방해 외국의 범죄자들이 미국으로 유입되도록 방치했다는 주장 등을 되풀이하면서 “이들 모두는 사악하고 위험한 이념에 사로잡힌, 미국을 증오하는 판사들에 의해 보호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연방 대법원과 전국의 선량하고 자비로운 판사들이 미국을 지옥으로 보내려는 괴물들의 결정으로부터 우리를 구해주길 바란다”며 “두려워하지 말라. 미국은 내가 취임한 후 4개월간 큰 진전을 이뤘으며, 다시 안전하고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행복한 메모리얼 데이 되세요(Happy Memori...
허가영 감독의 단편영화 <첫여름>이 제78회 칸국제영화제 학생영화 부문 1등의 영예를 안았다. 칸영화제가 영화학교 학생·수료생 등의 중단편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시네파운데이션(라 시네프·La Cinef)’ 부문에서 한국 영화가 1등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1등상에 허 감독의 <첫여름>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출신의 허 감독은 KAFA 41기 졸업 작품으로 출품한 <첫여름>을 연출했다. 배우 허진(76)이 노년 여성 ‘영순’ 역을 맡아 주연한 영화 <첫여름>은 손녀의 결혼식이 아닌, 남자 친구 학수의 49재에 가고 싶은 영순의 이야기를 그린 30분짜리 단편영화다. 올해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유일하게 초청된 한국 작품이다.그동안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서 한국 영화가 거둔 성적은 윤대원 감독의 <매미&g...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국내외 담배회사들을 대상으로 제기한 500억원대 규모의 ‘담배 소송’ 항소심 변론이 마무리됐다. 이 사건은 2014년 4월 건보공단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12년째 이어지고 있다. 2020년 1심에선 건보공단이 패소했는데, 5년 만에 열리는 항소심에서는 재판부가 처음으로 흡연 폐해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묻는 법적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서울고법 민사6-1부(재판장 김제욱)는 22일 건보공단이 KT&G와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 상위 3사 및 제조사 1곳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최종 변론을 진행했다.건보공단은 담배를 제조·수입·판매한 회사에 흡연 폐해의 사회적 책임을 묻고,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막는다는 취지로 이 소송을 시작했다. 건보공단은 폐암 중 편평세포암·소세포암, 후두암 중 편평세포암을 진단받은 환자 가운데 담배를 20갑년(1갑년은 1년간 하루 1갑씩 흡연했을 때를 기준으로 한 담배 소비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