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공장 관계자들을 잇달아 입건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시흥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해당 공장 센터장 A씨를 비롯한 총 7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19일 오전 3시쯤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는 50대 노동자 B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사고 예방 의무를 게을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결과 B씨는 머리와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사고 이튿날부터 이날까지 혐의가 드러난 이들을 순차적으로 입건하고 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입건자는 늘어날 수 있다.경찰은 또 명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장 감식 일정도 조율 중이다. 경찰은 고용노동부와 국과수 등 관계기관과 함께 감식 날짜와 대상, 범위 등을 협의하고 있다.사고로 숨진 노동자 B...
정부가 브라질산 닭고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수급 우려가 커지자 브라질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의 닭고기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닭고기 수입업체의 재고 물량을 시장에 방출하도록 독려하고, 육계기업의 병아리 사육을 늘려 국내산 닭고기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닭고기 수급 대책을 발표했다.정부는 닭고기 세계 1위 수출국인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자 지난 15일 선적분부터 브라질산 가금육과 가금 생산물 등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지난해 한국이 수입한 브라질산 닭고기는 15만8000t으로 전체 수입량(18만3600t)의 86.1%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국내 닭고기 소비량(79만1000t)의 20% 정도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까지 브라질산이 전체 수입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9.2%까지 높아졌다.이날 발표된 수급 대책의 핵심은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지역화’ 적용이다...
유럽의회가 중국 통신장비 제조기업 화웨이의 부적절한 청탁 과정에 연루된 의원들의 면책특권 박탈을 검토한다.벨기에 수사당국이 화웨이의 청탁 활동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유럽의회 의원 5명에 대한 면책특권 박탈을 정식 요청했다고 2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로베르타 메솔라 유럽의회 의장은 이날 다니엘 아타드 사회민주진보동맹(S&D) 의원과 니콜라 민체프 리뉴 유럽(Renew Europe) 의원, 유럽국민당(EPP) 소속의 살바토레 드메오, 풀비오 마르투시엘로, 주세피나 프린치 의원을 지목했다.벨기에 검찰은 화웨이가 자사 제품·기술과 관련된 정책을 논의하는 유럽의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부적절한 로비를 벌인 정황이 포착됐다며 지난 3월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자금세탁, 조직범죄단체 가담, 부패 혐의로 8명이 기소됐다.화웨이는 전·현직 의원들에게 식사·여행비, 축구 관람권 등 선물과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당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