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인사청문회에서 “민노총 조합원들이 압도적으로 MBC를 좌지우지 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이념적 좌편향 보도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과 보수언론들은 구성원들의 자율성이 높은 방송을 ‘노영방송’으로 낙인찍어 노조가 방송을 장악해 불공정 방송을 한다는 프레임을 씌워왔다. 그러면서도 정작 민주노총이나 언론노조가 어떻게 보도와 편성에 개입하는가에 대한 구체적 사례나 심지어 정황조차 제시하지 못한다. MBC 구성원 대다수가 가입하고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민주노총 소속이라는 사실만 되뇔 뿐이다. ‘노영방송’이라는 실체가 없는 허깨비를 만들어놓고 허깨비라며 비난하는 꼴이다.그러나 권력이 침탈하지 못해 ‘노영방송’으로 불릴 때 MBC는 신뢰도와 영향력 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는 내부 구성원들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언론인들은 누구의 지시에 따라 쉽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아니다. 직업적 속성과 정체성은 고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자신이 집권하면 대통령실에 공공갈등조정담당비서관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남시장 시절 도입했던 공공갈등조정관 제도를 대통령실에 도입하겠다는 취지다.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 ‘이재명TV’ 라이브 방송에서 “전국에서 민원이 연간 2000만건 가까이 되는데 반복되는 민원들에 (주민이나 공무원이나) 서로 괴롭지만 진지하게 얘기를 듣고 해결해줘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후보는 “공무원의 업무가 계속 늘어나고 국력 낭비가 되니, 전담부서를 만드려 한다”라며 “나는 성남시에 ‘공갈조’라고, ‘공공갈등조정관’을 만들어서 충돌하는 민원이나 어려운 민원들을 다 듣고 조정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시) 대통령실에도 그걸 둘 생각”이라며 “(소위) ‘공갈담당비서관’, 공공갈등조정담당비서관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각종 현안이나 갈등문제를 풀기위해 ‘공공갈등조정관’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서울서부지법 난동사태 때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고 법원 담장을 넘은 남성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을 폭행한 이들은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우현)는 16일 우모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우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지난 1월18일 가방으로 한 언론사 취재진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김 부장판사는 “민주주의는 서로 다른 견해에 대한 견제와 비판으로 발전하는데, 상대방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력 행사는 용인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특히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핵심 가치”라며 “특정 언론사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언론 자유는 크게 위축되고, 우리 사회 민주주의도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서부지법 울타리를 넘어간 혐의(건조물침입)로 경찰에 체포됐던 안모씨도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범행에 앞서 안씨는 서부지검 울타리도 넘으려고 시도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