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들이마시는 습관이 있으면 ‘유착성 중이염’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조선대병원 이비인후과 남기성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배성훈 교수 연구팀은 유착성 중이염에서의 이관(유스타키오관) 기능장애에 관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이비인후과-두경부 수술(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에 게재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진은 고막이 두꺼워지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유착성 중이염의 발병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유착성 중이염은 중이염이 반복된 탓에 고막이 원래 위치에서 벗어나 점점 안쪽으로 끌려 들어가거나, 중이에 있는 주변 신체 조직과 비정상적으로 들러붙어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정상적인 고막은 얇고 유연해 소리를 잘 전달하지만 유착성 중이염이 생기면 고막이 두꺼워지거나 위축·유착되는 등의 변화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이전까지는 중이와 코 뒷부분 비강을 연결하는 이관이 막히면서 유착성 중이염을 유발한다고 여겨 왔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