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때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를 안 했어요. 내란 사태를 보며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정치를 바꿔야 하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일찌감치 투표장에 나왔습니다.”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대전시청 1층에 마련된 서구 둔산1동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양모씨(73)는 정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스스로 ‘중도층’이라고 밝힌 양씨는 “특별히 과거 고정적인 지지 정당이 있지는 않았고 후보를 보면서 투표했다”며 “이번에는 기득권 카르텔을 청산하고 국민들을 편안하게 살게 할 수 있는 후보에게 한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충청권은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만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지는 이번 조기 대선에서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각별히 관심이 모아지는 지역이다. 이날 대전에서는 83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은 국정 안정과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공공기관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다는 60대...
우리는 지금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진정한 지도자란 무엇인지,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 깊이 성찰할 때다.언어의 품격이 국가의 품격이다. 정치인의 말 한마디는 국민 마음을 움직이는 에너지다. 상대 후보를 향한 비난과 폄하는 정치혐오만 안겨줄 뿐이다. 품위 있는 유머와 긍정적 언어는 갈등 상황에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준다. “저 후보는 무능하다”는 말보다 “우리는 더 효율적인 방안을 준비했습니다”라는 표현이 국민에게 희망을 준다. 상대 공격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지혜로운 대응을 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리더십이 드러난다.침묵하는 다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바란다. 선거철이면 늘 카메라 앞에 등장하는 목소리만 들린다. 그러나 진정한 국민의 아픔은 TV 화면 너머, 뉴스에 나오지 않는 일상 속에 있다. 대선 후보들에게 묻고 싶다. 마이크가 꺼진 자리에서도 국민의 이야기를 듣고 있나? 카메라가 없는 현장에서도 발로 뛰며 국민의 아...
21대 대선 사전투표 둘째날인 30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이 28.59%로 집계됐다. 지난 20대 대선(36.93%)의 동시간대 투표율(28.74%)보다 0.15%포인트 낮다. 오후 1시까지 동시간대 역대 사전투표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이 같은 추세가 꺾인 것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1268만9868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28.59%를 기록했다.지역별로는 전남이 48.58%로 가장 높고, 대구가 20.53%로 가장 낮다. 수도권을 보면 서울 28.03%, 인천 26.93%, 경기 26.91%를 보였다.29일부터 시작된 사전투표는 이날 마무리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투표하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전투표는 유권자의 등록 거주지 주소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