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해킹 사태로 가입자들의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공격이 단순히 돈을 노린 게 아니라 국가 안보를 겨냥한 사이버 작전일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통신망 보안체계를 전면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한다.20일 정보보호 전문가와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해킹 사고는 공격 의도가 금전적 목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전날 합동조사단은 최초 악성코드 감염 시점을 2022년 6월로 특정했는데, 3년 사이 금전 탈취를 위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는 “돈벌이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면 다크웹에 (개인정보가) 올라오고 피해자가 나타날 텐데 그런 움직임이 없다”며 “중국 등 해커집단이 벌인 사이버 안보 차원의 공격일 수 있다”고 봤다.이에 이번 사태를 국가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
올해 1분기 말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으로 가계빚이 1930조원에 육박했다. 역대 최고치다. 다만 가계빚 증가폭은 줄었다.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를 보면,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28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조8000억원 증가했다.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후 가장 크다. 가계신용은 일반가계가 은행·보험사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사용액(판매신용)을 더한 금액으로 ‘포괄적 가계부채’를 뜻한다.가계신용은 2023년 2~4분기 계속 늘다가 지난해 1분기 3조1000억원 줄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올해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으로 늘었다.다만 1분기 가계신용 증가폭(2조8000억원)은 전 분기(11조6000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을 제외한 가계대출(1810조3000억원)은 4조7000억원 증가해 전 분기(9조1000억원)에 비해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