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5일 당대표 출마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면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지휘할 당대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당대표에 출마해 내년 지방선거를 이끌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이 의원은 “292만명 유권자가 저희를 선택했다. 그 수치를 매우 겸손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지방선거가 363일 정도 남았다. 전략을 더 첨예화하고 저희 색채를 더 살려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도전할 만한 지역구가 보이기 시작한다”며 “풀뿌리 조직을 만들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전략을 잘 짜서 움직이겠다”고 말했다.그는 대선 패배에 대해서는 “개혁신당은 두 번째 전국 단위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이력을 갖게 됐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개혁신당이 부족한 점이 있다...
6월3일 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12·3 불법계엄을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조기 대선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을 통해 선출되는 대통령은 헌법에 기초해 민주주의 공동체를 회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할 책임이 막중하다. 차기 대통령은 헌법 준수 의지를 담은 대통령 선서를 한 뒤 국정 대리인으로 서게 된다.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한·일관계를 두고 “사과할 건 사과하고 협력할 건 협력하는 합리적인 관계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대일 외교 기조를 밝힌 건 처음이다.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인선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가능한 한 현안들을 뒤섞지 않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실용적 관점에서 서로 도움이 되는 건 하고 피해가 가는 건 피하고”라며 “이해관계를 조정하면서 적정한 선에서 타협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한·일 간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추구하면서도 과거사와 독도 문제에는 원칙적으로 대응한다는 기존의 ‘투 트랙’ 접근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이 발언은 ‘지난 정부의 강제징용 문제 해결 방안을 그대로 진행할 것인지’를 묻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문제 해결 방안’은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을 지칭한다. 이 대통령은 “국가 관계에는 정책의 일관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