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손효숙씨가 별도로 운영한 방과후학교 위탁업체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이 올해만 늘봄교육 강사 자격증 14개를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리협동조합의 감사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 명단과 이승만 전 대통령 관련 단체에 이름을 올리며 손씨와 한 몸처럼 움직인 정황이 드러났다. 학부모들 사이에 우려가 커지자 교육부는 손씨를 교육정책자문위원에서 해촉했다.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2일 입수한 자료를 보면 손씨는 글로리협동조합을 운영 중이다. 방과후학교 위탁운영 업태로 등록돼 있다. 이 단체는 올해 늘봄교육, 독서논술, 환경에너지 등 14개 민간자격증을 새로 만들어 강사 양성에 적극 나서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글로리협동조합이 2010년대 중반부터 운영한 과학분야 지도사 자격증 취득자는 600명대다.글로리협동조합이 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정황도 있다. 이 단체의 감사 A씨, 이사 B씨는 각각 부산, 인천 지역...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을 이용해 중복 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서울 강남구 소속 사전투표 사무원 A씨(61)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9일 강남구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투표용지를 발급 받아 대리 투표한 뒤, 5시간쯤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당일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번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공직선거법은 다른 사람으로 사칭하거나 신분증을 위·변조하는 방법 등으로 투표하거나 미수에 그친 경우 ‘사위투표죄’에 해당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주간경향] 송철원 현대사기록연구원장(83)의 책 <6·3 학생 투쟁사> 발간을 기념하는 모임이 지난 5월 16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그는 12·3 불법 계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불과 6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위수령이 있었다. 작년에 그대로 유효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위수령은 선포가 아니라 발동이다. 국회 동의를 받을 필요도 없다. 만약 이 법이 살아 있었으면 윤뭐시기는 반드시 그걸 썼다. 위수령이 발동되면 국회에서 해제고 뭐고 할 것이 없다. 다행히도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9월 11일 국무회의 의결로 없어졌다. 어떻게 보면 선견지명이다. 위수령이 살아 있었다면 여러분과 나는 이 자리에서 못 볼 뻔했다.”책에는 대한민국에서 선포된 비상계엄의 역사가 정리돼 있다. 12·3 불법 계엄까지 총 12차례다. 그중 박정희 정권이 선포한 것이 7·8·9·10차 계엄이다. 각각 5·16, 6·3, 10월 유신, 부마항쟁 때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