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대선 방침을 결정하지 못한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기 시작하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가장 큰 책임은 위원장에게 있음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지도부 책임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없는 입장문에 대해 위원장의 결단과 책임의식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29일 양 위원장은 ‘조합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위원장으로서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 가장 큰 책임은 위원장에게 있음을 통감한다”면서도 “사업과 투쟁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중집)는 지난 20일 회의를 열고 유일한 진보정당 후보인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지지 결정 안건 등 대선 방침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 내지 못했다. 민주노총이 대선 방침을 정하지 못한 것은 1995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양 위원장은 “진보정당을 중심으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추진한다는 민주노총의 지향은 변함없다”면서도 “다만 윤석열의 내란으로 시행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