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이 올해 일선 학교에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밀어붙인 가운데 교육 현장에서 이 교과서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높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28일 대구교사노동조합·전교조 대구지부 등 지역 5개 교원단체 및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AI 디지털교과서 관련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원단체 등은 대구지역 교사와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여 AI 교과서 활용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전체 응답자는 1148명이었다. 이중 교사가 680여명(약 60%) 참여했으며, 나머지는 학부모 및 학생들의 의견이었다.이번 설문에서 응답자 대부분은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해 교육적 효과보다는 행정적으로 강제된 정책이라고 평했다. 이에 도입 방식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설문에 응한 교사 중 77.4%는 “AI 디지털교과서를 수업시간에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교사 10명 중 8명(79.1%)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