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상공에 서늘하고 건조한 공기가 자리해 당분간 ‘무더위’는 나타나지 않겠다. 다만 한낮엔 강한 햇살 때문에 더울 수 있겠다.22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북쪽에 고기압이 자리를 잡으면서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 기존 고온다습한 공기를 밀어내는 상황이다. 차고 건조한 공기는 다음 주까지 우리나라 상공에 머물 전망이다.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낮에는 햇볕에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고, 밤에는 복사냉각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겠다. 이는 하늘에 구름이 없고 대기 중 습도가 낮기 때문이다.다만 금요일인 23일 밤부터 토요일인 24일까지 제주해상에 저기압이 지나가며 제주와 남부지방 일부에 비가 내리겠다. 또 우리나라 북쪽 대기 상층에 기압골이 통과하며 24일 오전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 비가 조금 오겠다.주말 예상 기온은 24일 최저 11∼15도와 최고 15∼24도, ...
2025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100명 중 3명은 학교폭력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학교폭력 예방 전문기관인 푸른나무재단은 22일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에서 2025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발표하고 21대 대선후보 정책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조사 결과 전체 학생의 3.1%가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고 응답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28.0%), 사이버폭력(17.0%), 따돌림(15.8%), 신체 폭력(11.9%), 성폭력(9.6%) 순으로 많았는데, 특히 성폭력 피해 비율은 2021년 1.5%에서 3년 사이 6배 넘게 늘었다.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64.3%는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 증상을 1개 이상 경험했다. 학교폭력 피해로 인한 자살·자해 충동 경험률도 38.0%에 달했다.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이가영씨(가명)...
스티븐 미런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제2의 플라자 합의로 불리는 ‘마러라고 합의’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을 부인했다. 관세와 안보를 지렛대로 삼아 달러 약세에 대한 무역상대국 합의를 물밑에서 압박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미런 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팟캐스트에 출연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통화정책의 공식 담당자라고 하면서 “우리는 이 문제(통화정책)에 대해 비밀리에 작업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계속해서 강달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도 했다.‘마러라고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미런 위원장을 백악관에 합류하도록 지명한 이후 외환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미런 위원장이 백악관 입성 직전인 지난해 11월 작성한 ‘미런 보고서(글로벌 무역 시스템 재구성을 위한 사용자 가이드)’에서 마러라고 합의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기 때문이다.41쪽 분량의 미런 보고서는 미국 제조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