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바티칸을 찾아 레오 14세 교황을 알현하고 희생자들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23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참사 희생자인 고 이상은씨의 아버지 이성환씨와 어머니 강선이씨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레오 14세 교황을 알현했다.이 자리는 레오 14세 교황 즉위 후 첫 일반 알현이었다. 바티칸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없는 한 매주 수요일 오전 일반인들이 교황을 만날 수 있다.교황은 유가족들을 향해 한국에서 왔냐고 물어본 뒤 강씨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경청했고, 유가족이 가져간 희생자 사진 현수막에 축복을 해줬다고 한다.강씨는 교황에게 “10·29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상은이를 포함한 159명의 영혼을 돌봐주시고, 저희 부모들이 그날의 진실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은 교황에게 보라색 리본과 별모양 배지를 전달했다고 한다.유가협과 시민대책회의는 “교황청 ...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이 7조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 등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을 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3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28.7%) 증가했다.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14조8000억원으로 1000억원(0.8%) 감소했다. 이자수익 자산이 171조7000억원(5.3%) 늘어났지만,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순이자마진(NIM)이 같은 기간 0.10%포인트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비이자이익은 2조원으로 1000억원(6.6%) 증가했다.판매비와 관리비는 인건비와 물건비 상승 등으로 4000억원(6.3%) 늘어난 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비용은 1조6000억원으로 3000억원(23.9%) 증가했다. 이는 홈플러스 기업회생 및 신용손실 확대 우려 등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