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가입현금지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순자산 100조원을 돌파한지 2년 만이다. ‘미국 주식 투자’가 보편화되고 ETF의 선택지도 넓어지자 연금·절세 계좌에 주식을 담으려는 개인투자자도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5일 한국거래소 통계를 보면 지난 4일 국내 상장 ETF의 전체 순자산총액은 201조1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6월 ETF 순자산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 6월 150조원, 이번달 200조원으로 시장 규모가 매년 50조원씩 늘어나고 있다.ETF는 특정 지수나 특정 종목을 모아서 담은 금융상품으로 이재명 대통령도 후보시절 4000만원을 투자했다. 공모펀드처럼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를 하면서도 주식처럼 직접 증시에 상장돼 거래가 가능하다. 개별 종목 투자와 달리 위험성도 낮고 당일에 바로 사고 팔 수 있다. 일반 주식거래와 공모펀드의 장점을 모두 담은 셈이다.지난 2002년 10월 삼성자산운용과...
미국에는 ‘벨웨더 카운티’라고 불리는 지역이 있다. 대통령 선거의 승자를 족집게처럼 맞혀왔다는 뜻에서 붙은 별명이다. ‘벨웨더’란 원래 양 목장에서 방울을 목에 단 우두머리 양을 뜻하는데, 그 방울 소리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양떼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었던 데서 유래했다. 1980년부터 2016년까지 미 전역에서 19개 카운티가 매번 대통령 선거 결과와 일치하는 투표 양상을 보여 ‘벨웨더’로 불렸다.과거의 선거 데이터나 지금까지 쌓인 여론조사 결과는 현재의 선거 결과를 예상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물론 맹신은 금물이다. 2020년 벨웨더 카운티 19개 중 워싱턴주 클랠럼 카운티만이 조 바이든을 선택하면서 기록이 깨졌다. 2024년에는 클랠럼 카운티마저 카멀라 해리스를 선택해 결과를 맞히는 데 실패했고, 벨웨더 카운티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한국에도 ‘벨웨더’라고 부를 만한 지역이 있을까. 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팀 다이브는 지난 19대(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