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사설 언어발달센터에서 교사들이 아동 수십 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확인됐다.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23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언어발달센터 전 교사 2명을 구속하고, 원장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은 부모들로부터 아동 학대 신고를 받은 후 해당 센터의 3개월 치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아동들의 피해 정황을 확인했다. 해당 영상에는 교사가 말이 서툰 7살 장애아이의 목을 잡아 눌러 울리거나, 머리를 밀치고 꼬집는 장면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6살 아이의 입을 손으로 막아 구역질하게 한 영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교사에게 피해를 본 아동이 20여명이 넘는다”며 “피해자 보호가 중요한 사건이라 자세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고 부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람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겨냥해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선관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부정선거) 의혹 대부분은 이미 우리 위원회에서 설명하거나 법원 판결로 해소된 사항”이라며 “공정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가 적용되고 있으며 그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돼 부정이 개입될 소지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12·3 불법계엄 사태를 일으켜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서울 동대문구 한 영화관에서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선관위가 6·3 대선 관리를 위해 설치한 부정선거 의혹 전담 부서도 같은 날 영화를 관람했다. 선관위는 “(해당 영화는) 유튜브 등에서 제기됐던 의혹을 명확한 근거 없이 주장하며 ‘이번 대선도 부정선거를 확신한다’고 말한다”고 밝혔다.선관위는 ...
폭행 혐의 등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60대 남성이 폭행 장면 목격자를 찾아가 “증인으로 나오지 말라”고 협박해 보복협박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서울남부지검 공판부(부장검사 최선경)는 60대 A씨를 보복협박 등 혐의로 체포해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피고인으로 재판받고 있는 폭행 사건의 목격자 B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해 7월 한 식당에서 다른 사람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었다. A씨는 식당 운영자 B씨가 자신의 사건 증인으로 출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총 4차례 B씨를 찾아가 “죽여버린다” “(식당에) 불을 지르겠다” 등의 말을 하며 협박했다. 자신에게 유리한 증언을 할 것도 강요했다.위협을 느낀 B씨는 지난 4월 검사에게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재판에 출석하는 증인은 증언 과정에서 생명 등에 대한 위협을 받을 때 신변보호를 요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