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사이트 모음집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오는 19일(현지시간) 발효되는 휴전 협정에 15일 합의하면서 15개월간 막대한 인명 피해가 이어졌던 가자지구에서 470일 만에 포성이 멎게 됐다. 수만여명이 숨진 뒤 어렵사리 성사된 휴전이지만, 42일간의 1단계 휴전 기간에 종전 등과 관련한 쉽지 않은 협상이 남아 있어 당분간 ‘불안한 평화’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이날 미국, 카타르, 이집트 등 휴전 중재국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42일간 교전을 멈춘 뒤 인질과 수감자를 맞교환하고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와 종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하마스도 합의 성사 사실을 알리며 중재국에 사의를 표했다.이로써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보복 공격을 단행하며 1년 넘게 이어진 피비린내 나는 무력 충돌은 일단 멈추게 됐다. 레바논과 예멘, 이란 등지로 확전일로를 걷던 중동 정...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돼 조사를 받게 되면서 탄핵 반대 집회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집회를 계속하면서 “오동운 사형” “공수처 해체” 등 윤 대통령을 체포해 조사하는 공수처를 향해 날 선 구호를 연발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와 윤 대통령 측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사가 열리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인근에 몰려가 윤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신자유연대,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회원 등 지지자들은 16일 오전 영하 2도 날씨 속에서 털모자와 두꺼운 패딩점퍼 등 방한용품으로 무장한 채 태극기, 성조기를 흔들며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지지자들은 ‘STOP THE STEAL(도둑질을 멈춰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등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정부과천청사 앞 인도와...
나는 유독 ‘설’이라는 명절을 마음으로 아끼고 기대한다. 이유는 미련과 희망이다. 사실 한 해를 마음으로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인데, 보통 1월1일 새해를 TV 화면으로 종치는 것을 보며 시시하게 시작해버리고는 또 그냥저냥 한 달쯤 보내고 나면 이게 아니다 싶어진다. 그때쯤이면 마음과 집 안의 묵은때와 오래된 것들을 내버리고 다시 상큼하게 시작을 하고픈 마음이 든다. 내게는 두 번째 새해가 진짜 출발인 것이다. 대통령이 동원한 군인들이 국회 유리창을 깨고 난입하는 모습이 머릿속에서 채 지워지지 않았는데,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는 난동까지 보고 난 후 설이란 두 번째 새해를 준비하게 되었다. 연속되는 경악스러운 사태를 지켜보는 것이 고역이지만 결국 한국의 정치는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 애써 생각해 본다. 사실 2025년을 정말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미루지 말아야 할 것은 사회정책에 관한 두 번째 기회를 제대로 만드는 것, 사람들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