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중계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오후 조사까지 진술거부권(묵비권) 행사를 이어갔다. 공수처 검사는 윤 대통령을 ‘대통령님’이라고 호칭하며 조사했다.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이 오후 조사에서도 계속 아무 진술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같은 상황이다. (진술을) 안 한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할 때 ‘대통령님’이라고 호칭했고, 조서에는 ‘피의자’로 기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야 조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밤샘 조사는 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4시40분부터 5시50분까지는 주임검사인 차정현 수사4부장이 윤 대통령 조사를 맡았다. 윤 대통령은 오후 7시까지 저녁 식사한 후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후 7시 이후 조사를 맡을 검사는 결정되지 않았다.앞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조사는 이재승 공수처 차장, 오후 2시40분부터 오후 4시40분까지 조사는 수사팀장인 이대...
윤석열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을 하루 앞둔 15일 변론기일 연기 신청서를 헌재에 제출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돼 야간까지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변론 출석이 어렵다는 취지다. 윤 대통령 측은 헌재 심판에 출석하는 것은 당사자로서 보장받아야 하는 권리인데, 당사자가 감금된 상태에서 헌재가 변론을 열면 이 같은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이유도 들었다.윤 대통령은 1차 변론기일이었던 지난 14일에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예상된다며 신변 안전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탄핵심판 당사자는 변론기일에 출석해야 하지만 의무는 아니다.한편 윤 대통령 측은 이날 공수처의 체포가 불법이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적부심사도 청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40분 공수처 조사를 마치자마자 조서 열람·날인을 거부하고 조사실을 나갔다.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체포 후 첫 밤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