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불법계엄을 기점으로 위축됐던 소비자심리가 반년 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섰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유예되고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8포인트 오른 101.8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101.8)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로, 100선을 웃돌면서 지난해 12·3 불법 계엄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 전망·가계수입 전망·소비지출 전망·현재경기 판단·향후 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100선을 웃돌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당시 전월 대비 12.5포인트 감소한 88.2포인트까지 추락한 이후 지난달까지 줄곧 100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달...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정부 표현 처리수) 방류 이후 중단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위한 절차에 중국 및 일본 정부가 합의했다. 일본은 중국으로 수산물 수출이 재개되면 한국 등지에도 수출 규제 철폐를 요구할 방침이다.교도통신은 30일 일본 농림수산성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의를 열고 관련 수입 재개 절차에 합의했다고 전했다.중국 측은 조만간 수출입에 필요한 일본 업체의 시설 등록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등록이 완료되면 수출이 재개된다. 다만 등록 절차만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실제 수입 재개가 언제 이뤄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해관총서는 이날 SNS에서 “28일 중국은 (일본의) 약속에 응해 베이징에서 일본과 일본 수산품 안전 문제에 관해 새로운 기술 교류를 했고, 실질적 진전을 얻었다”며 “올해 들어 양국은 여러 차례 기술 교류를 했다”고 밝혔다.양국은 지난해 9월 중국이 추가적인 ...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지난 19일 오후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삼겹살라맛’(Samgyupsalamat)으로 들어서는데 입구부터 떠들썩했다. 불판에 삼겹살을 구워가며 소주잔을 들고는 “타가이(건배)”를 외치는 현지인들로 왁자지껄했다. 상추쌈을 입안 가득 넣은 골디(22)는 “소주 안주로는 삼겹살이 최고”라며 “집에서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친구들과 진로 소주를 즐긴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한국을 쏙 빼닮은 술을 나누는 풍경이 마닐라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걸 목격한 순간, 이날 오전 필리핀 최대 유통·부동산 기업 SM그룹의 ‘몰 오브 아시아’(Mall of Asia)에서 만났던 시아(32)가 생각났다. 그녀는 “K드라마를 매일 보는데 한국인처럼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고 싶어 하이퍼마켓에 자주 들른다”며 “떡볶이와 김치 볶음밥도 안주로 그만”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3위 규모의 복합쇼핑몰에 있는 하이퍼마켓 중앙에는 진로 소주가 가득 진열...